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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아지 디스크 초기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와 함께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강아지의 디스크 문제는 많은 반려견 보호자들에게 큰 걱정거리입니다. 디스크 탈출증이나 기타 디스크 질환이 있는 강아지에게 어떤 치료가 가장 적합한지 고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디스크 수술 여부에 대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와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강아지 디스크

인트로

안녕하세요, 여러분. 외과 수의사가 알려드리는 시리즈의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번 슬개골탈구 수술에 이어 이번에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강아지 디스크 수술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강아지도 사람처럼 디스크 질환으로 병원을 많이 찾게 되는데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언제 어떤 치료가 권장되는지에 대해 오늘 외과 수의사인 제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디스크의 정확한 명칭

먼저 우리가 흔히 쓰는 '디스크'라는 용어는 질병 명칭이 아니라 해부학적인 구조를 의미합니다. 정확하게는 디스크 탈출증 또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불러야 정확한 표현입니다. 오늘은 편의를 위해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디스크'라고 하겠습니다.

 

디스크란?

디스크는 추간판을 의미하는데, 척추뼈 사이에 위치하여 충격을 흡수하고 척추의 유연성을 유지시켜주는 쿠션 역할을 합니다. 디스크의 해부 구조를 보면, 겉 부분의 단단한 껍질인 섬유륜과 내부의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수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섬유륜이 찢어지면 수핵이 튀어나와 척수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강아지가 디스크가 발생하는 이유

유전적 영향

강아지 디스크의 주요 원인은 유전적 영향입니다. 연골 이형성증이 있는 품종에서 디스크 질환이 잘 발생하는데요, 여기서 이형성이란 비정상적인 성장을 의미합니다. 다리가 짧은 다익스 헌트와 같은 품종들이 대표적입니다. 연골 이형성증이 있는 강아지는 조기 석회화로 인해 디스크의 퇴행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환경적 요인

강아지 디스크는 주로 3세에서 7세 사이에 발생하게 되며, 어린 강아지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람처럼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유전적 취약점 때문에 어린 나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나타나는 디스크 증상

초기 증상

디스크 초기 증상으로는 통증 반응이 있습니다. 목 디스크의 경우 목쪽을, 허리 디스크의 경우 허리 쪽을 아파합니다. 강아지가 통증을 느끼면 식욕이 떨어지고, 사람이 만지려 하면 피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복압이 올라가 배를 만져보면 빵빵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심각한 증상

증상이 심해지면 비틀거리며 걷거나 발등으로 걷는 너클링 증상, 마비 증상까지 볼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결손으로 인해 대소변을 스스로 못 가릴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디스크의 다섯 가지 단계

디스크의 단계는 다섯 단계로 나뉩니다. 이 단계가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큰 요인 중 하나입니다.

1단계

통증만 있는 단계로, 신경적인 결손은 없습니다.

2단계

부전 마비가 있지만 걸을 수 있는 단계입니다. 다리가 약간 휘청거리거나 불편해 보이지만 걸을 수 있습니다.

3단계

부전 마비가 있지만 걸을 수 없는 단계입니다. 움직일 수는 있지만 걸을 수는 없습니다.

4단계

완전 마비가 있고 심부 통증은 있는 단계입니다.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지만 병원에서 검사한 심부 통증에는 반응이 있습니다.

5단계

완전 마비가 있고 심부 통증도 없는 단계입니다. 다리도 못 쓰고 심부 통증 검사에서도 반응이 없습니다.

 

모든 디스크 환자는 수술을 해야 하나요?

디스크 환자가 수술을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1단계에서는 수술을 하지 않고 보존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침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통증이 줄어들고 회복될 수 있습니다.

 

디스크 치료 시 주의해야 할 점

보존적 치료를 받는 동안 강아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 6주에서 8주간의 행동 제한을 통해 손상된 디스크와 신경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해 좁은 공간에 두거나 울타리를 사용하여 활동을 제한합니다.

 

3~5단계에서의 치료

3~5단계에서는 빠르게 MRI 촬영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디스크 탈출로 인한 마비가 진행 중일 때 오랜 시간이 지나면 마비 증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MRI 촬영 후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신속히 수술을 결정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재활 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치료 후 주의해야 할 점

수술 후에도 디스크 문제는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점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체중 관리

강아지가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체중은 척추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체중 관리를 통해 디스크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재활 치료

재활 치료를 통해 근육을 강화하고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물리치료를 통해 강아지의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생활 습관 관리

강아지가 과도한 운동이나 놀이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과도한 활동은 디스크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허리 보호대와 같은 보조 기구를 통해 허리의 안정감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디스크 예방 방법

유전적 검사

외국에서는 연골 이형성증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유전적으로 디스크에 취약한 강아지를 미리 파악하고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생활 환경 개선

강아지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여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끄럼 방지 매트를 사용하거나, 낮은 침대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강아지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

정기적인 수의사 검진을 통해 초기 단계에서 디스크 문제를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 검진을 통해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결론

강아지 디스크 문제는 심각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지만, 모든 경우에 수술이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증상의 정도와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를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예방적 조치를 통해 디스크 문제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강아지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강아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주세요! 강아지 디스크에 대해 궁금한 점이 해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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